멤피스 맛집, Moondance Grill

아일랜드의 싱어송라이터 밴 모리슨 (Van Morrison)이 발표한 앨범이 "Moondance"이다. 'Well, it's a marvelous night for a moondace with the stars up above in your eyes (당신 눈에 떠 있는 별과 함께 문댄스를 추기 좋은 밤이에요)'로 시작하며 사랑하는 연인과 문댄스 춤을 추면서 로맨스를 더 즐기고 싶다는 노래이다. 이 노래 가사처럼 멤피스 저먼타운에 훌륭한 메뉴와 음식, 칵테일/와인/버번위스키 리스트 그리고 밴 모리슨의 감성이 스며 있는 다양한 선곡의 음악이 있어 정말로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함께 달콤한 로맨스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근사하고 멋진 레스토랑이 Moondance Grill이다.

멤피스에 처음 왔을 때 미국 법인장이 당신의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라고 이곳을 소개를 해 주었다. Signature Menu는 Lamb Lollipops($38)과 Grilled Salmon($32)이며, Lamb Lollipops은 레스토랑을 오픈했을 때 Starters 메뉴로 $12(?)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었으나, 너무 훌륭한 맛으로 다들 Lamb만 주문하여 가격을 올리고, 갈비 수량도 늘려 메인 메뉴가 되었다는 메뉴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잊지 않고 해 주었다. (나 말고 다른 직원들에게도 많이 추천한 것 같다. 직원 중에 거기에 가면 Lamb과 Salmon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이야기해 준 사람이 더러 있었으니)

Moondance Grill에 처음 가면, 식당의 크기와 맞먹는 대형 사이즈의 Bar에 한번 놀란다. 4면을 튼실한 나무로 둘러싼 Bar Table (바텐더는 이 Bar Table 안쪽에서 2~3명이 등을 맞대고 왔다 갔다 서빙을 한다). 천장에 걸려져 있는 수십 종류의 위스키. 식당과 바의 경계에 놓여 있는 대형 와인셀러, 그리고 창가 한편에 놓여 있는 그랜드 피아노를 보노라면 음식 맛을 제쳐놓더라도 이 레스토랑은 정말 진심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곳에서 제대로 된 Bourbon Whiskey를 처음 맛보았다. Bourbon은 옥수수를 주원료로 증류한 술인데 짐빔, 와일드 터키, 버펄로 트레이스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똑같이 옥수수를 주재료로 하나, 사탕단풍나무 숯으로 추가 여과공정을 거친 것을 버번이 아닌 "테네시 위스키"라 별도의 명칭으로 지칭하며 잭 다니엘 양조장이 이곳 테네시 주에 있다. "Jack Daniel and Coke with Ice"로 알고 있는데 잭 다니엘을 스트레이트로 제대로 맛보려면 Jack Daniel's Single Barrel 추천한다.)

미국 법인장에게 다양한 Bourbon을 맛보고 싶다고 추천을 부탁하여 Blantos's, Weller 12yr, Weller Antique 107. 세 잔을 스트레이트로 시켜 시음을 했다. Blantos's가 맛과 향 밸런스가 너무 좋아 현재까지 최애 Bourbon이 되었으며, Weller Antigue 107은 알코올 도수가 50도로 처음에는 너무 강했으나, 후에 얼음을 1~2개 넣었더니 부드러워지면서 단맛이 났기에 이 또한 좋았다. 그리고 이곳 Cocktail은 메뉴판의 제일 위에 있는 The Moondance Signature Smoked Old Fashioned를 추천한다. Bourbon을 주정으로 하며 서빙되는 콘셉트도 독특하고 맛 또한 식전주에 아주 잘 어울릴 정도로 훌륭하다.

이곳에 메뉴 중에 미국 남(동) 부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 있는 음식으로 부드러운 옥수수 죽에 새우, 소시지와 함게 먹는 Shrimp and Grits가 있다. 옥수수 죽의 식감이 독특하고 맛 또한 훌륭함으로 남(동) 부에 왔기에 꼭 한번 맛보기를 추천한다.

Chagrilled Oysters

TP's House Salad

Shrimp and Grits

Soup of the day

Sea Bass 와 세 잔의 Bourbon Whiskey

Lamb

Rib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