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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킬라, 페트론 (Patron, 빠뜨롱)과 카사미고스 (Casamigos)

생활정보/와인_맥주_위스키

by 황금벌레 2022. 12. 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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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술로 선인장과인 용설란의 수액을 증류한 것이 테킬라이다. 테킬라를 마시는 방법으로 샷을 입에 털어 넣고 파트너의 볼 이나 손등에 올려놓은 소금을 핥아먹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예전 당시에는 라임이 수입되지 않아, 레몬을 슬라이스하여 반쪽에는 인스턴트커피믹스를 묻히고, 나머지 반쪽에는 설탕을 묻혀 테킬라 샷을 마시고, 커피믹스, 설탕이 묻은 레몬즙을 빨아먹었다. 레몬의 신맛, 설탕의 단맛, 커피의 쓴맛이 입안에서 오묘한 맛을 내어 테킬라의 독한 술맛을 씻어줘 안주로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아마 보드카도 이렇게 똑같은 안주를 만들어서 마신 것 같다.

멕시코 서부의 할리스코(Jalisco)주의 도시 테킬라 이름을 딴 한 지방의 토속주로서 과거에는 고급술은 아니었다. 그래서 미국 대학생이 저렴한 가격에 가장 선호하는 술이 이 테킬라였으며, 미국인로부터 학창 시절 때 목을 뒤로 젖히고 테킬라를 목젖 너머로 쏟아부었다는 "테킬라 부심"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그리고 멕시코인들의 치아가 검게 된 것도 테킬라를 마시고 라임을 많이 먹어, 라임으로 인한 치아 착색이라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다. (어디 가서 들은 이야기는 많다.)

과거 호세 쿠엘보 (Jose Cuervo)가 한국의 테킬라 시장을 장악했으나, 7~8년 전부터 패트런 (Patron, 빠드롱) 테킬라가 서울 강남 중심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미국에서는 패트런 1병에 $50 전후 가격이었는데, 서울에서는 200,000원대에 판매된 것으로 기억한다. 몇 년 전부터는 LA 국제공항 면세점에 페트론이 입점되어 패트런의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패트런은 실버(Silver), 레포사도(Reposado), 아네호(Anejo)가 있으며, 숙성 기간에 따라 구분이 된다. 실버는 테킬라 그대로의 맛으로 깔끔하며 테킬라를 주정으로 하는 칵테일 제조에 많이 사용되어 가장 판매량이 높은 제품이다. 레포사도는 실버와 아네호를 블렌딩해 최소 2개월에서 1년 미만 동안 숙성한 것이며, 아네호는 프렌치 오크통에 1년 이상 숙성하여 깊은 향이 있는 테킬라이다. 최소 3년 이상 숙성한 고급 Extra Anejo도 있다. Silver $53, Reposad0 $57, Anejo $62, Extra Anejo $90에 판매한다.

카사미고스 (Casamigos)는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의 테킬라로 알려져 있다. 조지 클루니가 지인과 함께 테킬라 회사를 세우고 "조지 클루니 테킬라"로 성공적인 마케팅을 하여 이후 대박이 났으며, 이후 디아지오에 회사를 매각하여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다. 카사미고스도 패트런과 마찬가지로 숙성이 하지 않은 블랑코, 레포사도, 아네호로 구분이 된다. Balanco $33, Reposado $37, Anejo $40, Mezcal $67에 판매된다. 개인적으로 Patron이든 Casamigos이든 아네호를 선호한다. 위스키처럼 오크통에 숙성을 하여 바닐라, 카라멜 같은 깊은 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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