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와서 제일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주거지라면 그 다음은 자동차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미국에서 자동차는 단순 교통수단이 아닌 일상생활 그 자체이다. 특히 이곳 멤피스는 대중교통이 없어 자동차 없이는 어느 곳도 갈 수 없기에 자동차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생활필수품이다.
최근 새 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반면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 사태로 새 차 생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미국 내 자동차 판매 시장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원하는 차량을 찾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가격까지 오르면서 새 차 사기가 어려워졌다. 일부 인기 있는 차종의 경우 원하는 사양의 차량을 손에 넣기까지는 몇 달을 기다리기도 하고 차량을 빨리 받기 위해 딜러에게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차량 매물 부족 현상은 자연스레 새 차에 대한 각종 할인 혜택의 축소로 이어졌으며, 할인액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결국 새 차에 대한 구입 가격의 상승을 뜻한다. 또한 중고차 가격도 상승하여 본인 차량과 배우자 차량 2대를 구매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차량 구매가 머리를 아프게 한다.
1. 자동차 구매
한국에서도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미국에서는 더 어렵게만 느껴진다. 미국 내에서 생산된 차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수입된 차 모두가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각 자동차 회사에서 나오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정보지들 또한 다양하다. 자동차를 구입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하여 충분히 사전에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웹 사이트로는 www.edmund.com,
www.kbb.com
www.truecar.com 등이 있다. 중고차는 인터넷과 APP을 통하여 CarMax (https://www.carmax.com/)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 원하는 차량 세그먼트 정하기
(1) 멤피스에서의 여행은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하며, 최소 6~8시간의 장거리 운전을 해야지 주요 관광지 (애틀랜타, 펜사콜라, 스모키 마운틴, 채터누가, 달라스 등)에 갈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 정도 운전을 하면 피로하다고 하나, 이곳에서는 주와 주 경계를 넘어 하루에 12~15시간 정도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것을 예삿일로 이야기를 하기에 4시간 정도 운전하고 피로하다고 하는 것은 어디에 가서 명함도 못 내민다. 패밀리 차량은 여행 등 장거리 이동을 감안하여 앞뒤 좌석의 여유가 충분히 있는 중/대형급 SUV 차량이나 Mini Van을 적극 추천한다.
(2) 주거지(저먼타운, 콜리어빌)에서 회사까지의 출퇴근을 할 경우, 동승자 없이 대부분 혼자 탑승을 하므로 아주 큰 차는 필요하지 않겠지만, 이곳 멤피스의 I-240 고속도로는 난폭 운전자가 많고, 운전이 거칠며 운전 매너 또한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돌이 튀어 윈드 실드(Windshield, 앞 유리창)가 깨지는 일은 1년에 한 번 정도로 경험하는 일이 될 테고, I-240 고속도로에서는 출퇴근 길에 매일 한 번 정도는 사고가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기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차량 선택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Mid-Sized SUV를 추천한다.
※ 배우자가 자녀 등∙하교, 마트 등 이동 시 큰 차 운전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기에, 가장이 패밀리 차량을 운전하고, 배우자에게는 배우자가 원하는 차량을 구매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에서는 독일 수입차는 Full Option으로 가격이 고가이나, 미국은 다양한 트림(Trip)의 옵션이 있기에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다.
나. 다양한 메이커들의 차량 조사
(1) 만약 체류 기간이 3~5년임을 고려한다면 굳이 10년 이상 탈 생각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문제가 되는 차종을 최대한 피하고, 워런티(Warranty)가 좋고 실속 있는 옵션이 장착된 중∙상위 트림을 추천한다.
※ 일본제조사는 차량 워런티에 서비스 워런티가 포함되어 있기에 3년, 25,000 mile에 엔진오일, 얼라이먼트, 타이어 로테이션, 필터 교환이 무상이다. 반면 독일 제조사는 차량 워런티에 서비스 워런티가 불포함되어 있기에 메인터넌스를 사전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정기 검사를 위해 서비스 센터 방문 시 $320 이상 서비스 Charge를 매번 지불해야 한다.
(2) 자동차를 구매할 때 자주 ‘트림(Trim)’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장식하다’의 의미로 자동차의 ‘옵션’을 구분 짓는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자동차를 구매하는 데 있어 차종을 고르는 것과 차의 트림을 결정짓는 것이 가장 고민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옵션은 많이 붙을수록 자동차 운행에 있어서 편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좋지만, 가격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되기 때문이다. 트림을 구분 짓는 옵션의 차이는 자동차의 시트 재질의 차이(가죽, 인조 가족 or 천), 선루프 유무, 휠의 크기 여부, 각종 편의시설 여부다.
(3) 안전에 직결되어 있는 센서들 같은 경우는 기본 트림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최근 추세이며, 개인적으로 자동차의 시트는 인조 가족 이상, 장거리 운전 편의성을 높여 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SCC: Smart Cruise Control, 앞차와의 거리에 맞춰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주행해 주는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추천하며 이 경우 차량의 트림은 중급 정도이다.
※ 장거리 운전에 있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편의성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옵션이다.
(4) 중고차의 경우 핸드폰과 차량의 모니터가 Sync로 연결되는 Apple CarPlay와 Android Auto 기능이 되는 차종은 2019년 이후에 출시된 연식임으로 이점을 감안하는 것이 좋다.
다. 구매 시기 및 할인 프로모션 조사
일반적으로 새 차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구매 시기를 잘 봐야 한다. 메이커들마다 다양한 리베이트(Rebate)가 매달 다르다. 그러나 최근(21년, 22년) 차량용 반도체 수급 난 여파로 완성차의 생산 차질이 심화되고 있어 새 차에 대한 각종 할인 혜택 줄어들었다. 할인 프로모션 등 구매 시기를 가늠하는 것보다는 지금은 언제쯤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지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딜러에게 할인이 있느냐고 물으니, 웃으며 차가 없는데 무슨 할인 같은 소리 하냐라는 핀잔 (?)을 들었다.
라. 적절한 구매 가격대 조사 (MSRP & OTD Price)
(1) Invoice Price: 딜러가 차를 받은 가격이며, 트림(Trim) 별 기본 가격에 Option 가격, Destination Charge (탁송료) 등을 포함한 가격이다.
(2) MSRP (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 우리나라로 치면 권장 소비자 가격이다. Invoice 가격에서 대략 5~10% 정도 높은 가격이다.
(3) OTD(Out-The-Door) Price: Dealer와 최종 합의된 가격에 Tax와 License 비용(자동차세, 등록비용 등)을 포함해서 차를 받기 위해 지불되는 모든 비용(자동차 보험료 제외)을 의미한다. 자동차를 구매할 때 반드시 OTD 가격을 확인하도록 하자.
(4) Market Price: edmunds나 kbb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조사를 해서 실제 예상 구입가를 표기한 것으로 대략 이 정도 가격으로 사면 바가지를 안 쓰고 기본은 했다는 Fair Purchase Price이다.
마. 딜러 홈페이지 인벤토리(Inventory) 조사
차종과 대략적인 가격을 정해놓은 후, 각 딜러사의 웹사이트에 방문하여 현재 딜러가 가지고 있는 인벤토리를 확인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트림과 색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온라인 인벤토리는 월 초에 한 번만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월 말에 보는 인벤토리는 업데이트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최근 희망하는 차량의 수배가 어려운 만큼 제조사의 인벤토리부터 확인하는 것이 구매 시기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 인벤토리 확인은 그다지 큰 이익이 없다. 다리 품을 팔아 딜러사를 방문하는 것이 지금은 정확하다.
바. Dealer Shop 방문 및 Dealer와 Deal 하기
모든 사전 조사를 마쳤으며, 딜러와 접촉하여 최종 OTD(Out-The-Door) Price를 받는 것이다. 지금은 인벤토리 부족으로 Seller(Dealer) Market임으로 Dealer와 가격 할인 Deal 하기는 사실상 요원하며, 차량을 빨리 인도받기 위하여 Dealer에게 역으로 Premium을 지불해야 하는 시기일 수도 있다.
사. Paper work (서류 작업) 그리고 출고
차량을 인수하러 가기 전에 차량의 VIN#로 미리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 Card를 출력해서 가야지 차량 인도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Finance Manager와 최종 계약 서류 작업을 하게 되면 모든 것은 마무리된다.
Paper work 작업 시 Finance Manager는 자동차 무상 보증 기간 후 Extended Warranty (추가 워런티) 구매에 대해 설명을 해 준다. $1,200~$2,500 가격대의 3~4가지 Vehicle Protection Plan (차량 보호 플랜)이다. Extended Warranty는 현재 신차의 워런티가 끝나고부터 적용되는 것이라 지금 당장 살 필요는 없다. 기본 워런티가 만료될 때쯤 딜러에게서 Extended Warranty에 관련한 오퍼가 다시 우편으로 올 확률이 크며, 기본 워런티가 만료되면 딜러사 서비스센터를 다니는 것보다 로컬 메카닉 숍에 가는 것이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 Extended Warranty는 차량을 되팔 때 그 가격을 인정해 준다 한다. Paper work 작업 시 구매를 하더라도 30일 이내에 Penalty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 처음 만난 Finance Manager가 이것저것 설명을 하면 영어 리스닝을 하느라 정신과 혼이 쏙 빠질 수 있으며, 꼭 구매를 해야 하는 절차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Extended Warranty는 다음에 하겠다고 하면 된다.
모든 서류 작업을 마치면 딜러가 차 키 2개를 주며 축하한다는 말을 한다. 자동차 회사의 로고가 찍힌 차량용 텀블러나 로고 상품을 딜러가 선물로 줄 수 있다. 안 주면 달라고 해 보자. 마지막으로 딜러가 차량을 집까지 배달도 해 주므로 혼자 가서 서류 작업을 하고 출고를 해도 된다.
차량을 처음 샀을 때는 번호판이 DMV에서 나올 때까지 1~2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 (‘22년 8월 기준 4~5 개월 기다려야 한다. 테네시 주의 번호판이 바뀌면서 업무 처리가 감당이 안 되는 것 같다) 당분간은 임시 번호판을 붙이고 다녀야 하며, 딜러사에서 임시차량등록증 카드를 주면 차 안에 잘 보관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임시차량등록증 카드의 만료 기간(보통은 한 달)을 잘 확인하여 딜러사에서 갱신을 미리 하도록 하자. (본인이 구매한 차량의 딜러에게 연락해서 갱신을 요청하면 갱신된 임시차량번호를 다시 받을 수 있다. 번호판이 나오면 딜러가 연락을 주며 차량을 가지고 방문을 하면 딜러가 번호판을 설치해 준다.
자동차를 소유하게 되면 소유하는 증거로 소유권 증서라는 것을 갖게 된다. 이 소유권 증서를 영어로는 ‘Certificate of Tile”이라고 한다. 딜러사에서 자동차를 살 때는 대부분 자동차 소유권 증서를 딜러가 대신 수속해 준다. 소유권 증서가 주소지로 배송되는데 차량 구매 후 1~2달 정도 소요가 된다. 만일 융자회사(리스나 할부)를 통해서 자동차를 사면 대개 소유주는 자동차 소유권 증서를 직접 손에 넣지 못한다. 융자 회사가 자동차 소유권 증서를 보관하기 때문이다. 개인으로부터 자동차 소유권 증서를 받으면서 자동차를 살 때에는 새로운 주인이 자동차 등록을 할 때 자동차 소유권 증서를 본인의 이름으로 바꾸어야 한다
※ 차량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하고, 값이 비싸며 구매 결정에 있어 관여를 많이 해야 하는 고관여 제품이다. 잘못 구매 시에 대한 위험 지각이 큰 상품으로 구매 결정 과정이 아주 복잡한 상품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품 난으로 인해 인벤토리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수요∙공급 상황이라면 본인의 정보탐색과 협상력에 의거 차량 구매금액의 $2,000~5,000의 할인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유통이 비정상 상황이므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어쩌면 정보처리 과정이 간단하고 신속하여 구매 결정 또한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여기 진다. 좋은 차량을 남보다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사겠다는 마음을 조금 버린다면 차량 구입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리스, 할부 등과 같은 Financing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미국에 온 첫 해에는 개인의 Credit Score가 없기에 대부분 거절된다. 즉 차량 대금을 완납해야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참고로 고가의 독일 차량은 구매자의 각종 신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미국에 거주하는 Credit Score가 높은 Cosigner (공동 소유자)을 데리고 와서 공동 서명을 하면 할부 구매가 가능하다. 그리고 리스는 딜러사에서 판매가 부진한 재고 차량을 제로금리 또는 할인 등의 프로모션으로 재고 소진 목적으로 자주 이용되었으며, 매물이 부족한 지금은 리스 가능한 차량은 Full option의 가격이 비싼 차량만이 리스 매물로 나와 있으며, 이 또한 Cosinger를 데리고 와서 재무적인 부담을 책임지겠다는 공동 서명을 해야지만 가능한 일이다.
※ Cosign은 일종의 보증으로 Cosigner의 자격은 미국 Tax ID가 있어야 하며, 2년 동안의 재무 기록이 있어야 한다. 설사 보증을 설 수 있는 자격이 되더라도 부탁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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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지역 주요 Deal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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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7 US-64 Memp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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